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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친환경농산물’로 건강밥상 책임진다

평택 농부 14명이 뭉친 마을기업 ‘베농영농조합법인’

소셜인사이드2 기사입력 2019-07-23 17: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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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농영농조합법인 이정경 대표가 배 작황을 흡족해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친환경농산물은 화학농약을 쓰지 않고 친환경 제재만 써 키우기 때문에 생산비가 평균 20~30%가량 더 드는데다 크기나 때깔 등은 떨어집니다. 이제 소비자들도 겉모습 말고 알맹이로 평가해줬으면 좋겠어요. 건강한 밥상을 선물하려는 농부들의 수고로움에 소비자들도 호응해줘야 합니다.”


베농영농조합법인(이하 베농)은 평택 농부들이 모여 지난 2017년 설립한 마을기업이다. 이 대표는 “자연의 흐름에 따라 지은 안전한 농산물을 우리 이웃에 베푸는 농부들이 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며 베농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참여하는 농부는 이 대표를 비롯해 공병권, 공석찬, 김진배, 노윤희, 박희병, 이낙규, 이옥자, 이인숙, 이정민, 이창범, 이호정, 최공화, 한동희 등 14명이다. 이들은 현재 쌀, 배, 블루베리, 초당옥수수, 호박, 오이, 포도, 황금향, 초당옥수수 등 20개 품목을 생산하고 있다. 


이들이 뭉치게 된 것은 판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이 대표는 “배를 농사짓든, 벼를 재배하든 결국 팔아서 농가수익으로 이어져야 농부가 살 수 있다”며 “판매를 잘 하려면 품목도 1개보다는 10개가 낫고, 홍보가 필요하다면 혼자보다는 함께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친환경 재배를 선택한 것도 궤를 같이한다. 경기도에서 친환경 농산물을 소비하는 가장 큰 고객은 학교급식이다. 2019년 현재 2198개교 142만3000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55.4%인 친환경학교급식 비중은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즉,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 영농조합법인이 농산물 공급업체로 선정되면 계약재배가 가능해져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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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농의 농부들은 작물 재배 시기가 다르면 서로 일손을 도와준다. 사진은 지난 6월  이정경 대표의 배과수원에서 봉지 씌우기를 하다 잠시 쉬는 모습. 


베농의 농부들은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목표로 한다. 화학 농약을 일체 쓰지 않고 발효한 퇴비, 효소, 유황 등으로만 농사를 짓는다. 인체에 유해한 제초제도 쓰지 않고 일주일에 1번씩 잡초를 베어내는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는다. 이 대표는 “요즘 같은 한여름에는 잡초를 베고 돌아서면 베어낸 만큼 또 자란다”며 “시중에 판매되는 친환경 제초제는 너무 비싸 회원들과 친환경 발효 제초제를 만드는 방법을 연구 중”이라고 귀띔했다. 


이렇게 키운 농산물은 경기도 학교급식 외에도 롯데마크 평택점·용인점·오산점, 경기사이버장터 등에서 베농 농부들의 이름을 걸고 판매된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유기농산업엑스포, 친환경 농산물 직거래장터 등에 적극 참여해 신규 판로를 개척하는 데에도 공을 들였다. 그 결과 올 들어 가공업체 2곳, 유통업체 3곳과 공급 계약을 맺었고, 배 100톤을 미국·대만·동남아로 수출하는 성과를 냈다. 


이 대표는 “누군가 해줄 때를 기다리면 기회가 안 온다”며 “갈 길은 멀지만 친환경 농산물 가공까지 분야를 확대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의 토대를 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tigereast@socialinsid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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